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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1.17 제주도 처녀 제물 설화 (14)
  3. 2010.11.07 마시멜로 농장 (13)
  4. 2010.07.27 화물이 먼저다 (4)
  5. 2010.07.12 이중부정의 덫, 주차의 늪
  6. 2010.04.28 노인의 기절게임, 이대로 괜찮은가 (8)
따옴표
① " "(큰따옴표)/『 』(겹낫표): 글 가운데 직접 대화를 보이고자 할 때, 남의 말을 직접 인용할 때 쓴다. 

② ' '(작은따옴표)/「 」(낫표): 특별히 쓰이는 말, 특히 강조하여 주의를 돌리려는 말과 신문이름·책이름·제목 등을 두드러지게 보일 때, 또 글월 가운데서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것 등을 보일 때와 따온 말 가운데서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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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워낙 볼 것이 없어서, 충무로의 한 벽을 바라보다가 벽에 붙은 A4 싸인을 발견하곤 천천히 정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견 특이한 점이 없었으나, 워낙 심심했던 터라 7회독 정도 하게 되었는데, 볼 수록 이상한 표기법과 아스트랄한 의미에 마음이 끌려 귀가 후 침대에 누워 뒤척이며, 이모저모 생각해 봅니다. 가장 호기심을 잡아끈 부분은 따옴표로 쳐진 "여기입니다" 라는 귀절입니다. 왜 따옴표를, 그것도 큰 따옴표를 부기했는지 몹시도 궁금하여 참을 수가 없어 궁리를 하던 중 몇 가지 가정을 세우기에 이르렀습니다.


1.
의도는 작은따옴표, 그러나 쓰기는 큰 따옴표<즉, 의도상, 강조의 의미>

1. 둘을 구분할 줄 모른다
2. 작은 따옴표와 큰 따옴표를 머릿속에서 혼동했다.
3. 머리로는 작은 따옴표를 쓴다고 생각했지만, 손이 오타로 큰따옴표를 입력했다.
4. 작은 따옴표를 써야 함을 알았지만, 평생 작은 남자로 살았기에 '작은'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큰 걸 썼다.

5. 작은 따옴표의 주요 용법 중의 하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을 보일 때"입니다.
위의 관리소장님하께서는 당차게 "흡연구역은...."이라고 외쳤으나,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여기입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고, 그렇지만, 그 사실을 보이려고 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소심함이 이유이든, 차마 나쁜 말을 직접 입에 담고 싶지 않아서든 간에 '생각만 했'지만, '생각만 한'것으로는 의미를 소통할 수 없음에, 그것을 따옴표로서 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약간 비겁하지만, 문장부호를 그 한계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한 점만은 인정하겠습니다. 그것이 국어사랑인 것도 같으니깐요.

어떤 과정으로 따옴의 과정에 임했든간에, "'여기입니다'"가 강조의 의미라면,
왜 '여기'만을 분리하여 따옴표로 묶지 않고- 범상한 두뇌를 가지고 볼 때, 위 문장에서 강조를 할 만한 핵심문구는 오로지  "여기" 뿐으로 보입니다 - 굳이 왜 "입니다"라는 조사를 포함하여 강조했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문장의 술부가 통째로 강조되어 어색합니다. 왠지 뒤에 무슨 말이 더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어색한 그 모습이 저의 주의를 잡아끈 요인이기는 하지만요. 제가 꼬투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숨기는 바는 아닙니다만. 


2.
반대로, 위의 표기가 실수가 아니라, 처음부터 소장님은 
큰 따옴표를 의도했다고 가정할 때<인용구 또는 대화체를 의도>

1. 누군가가 말한 "여기입니다" 라는 말을 인용했다.
신년회합에서 건물주가 휘하 고용인들을 한데 모아놓고 한 일장연설에서 "(흡연장소는)여기입니다"라고 말했고, 연설에 감명받은 관리소장이 그 말을 그대로 옮겼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왜 전체 문장이 아닌 "여기입니다"만을 따왔는가-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아마도 건물주의 연설 중에서 "흡연장소는~"부분은 그닥 설득력이 없었던 반면에, 유독 "여기입니다!"부분이 강한 울림을 가진 것이 아니었나 하고 추측해봅니다.

2. 따옴표가 대화체를 표현한다고 한다면, 통상 그 외의 부분은 평이한 서술체가 되겠습니다.
"흡연장소는..."은 서술부이고, "...'여기입니다'"부분은 대화를 나타낸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겠지요.
강력한 권위를 나타내려는 야심을 가지고 문장을 시작했다가, 문득 마음이 약해져서 대화조로 "'여기입니다'"라고 중도에 문체변경을 꾀한 것이다-라는 가설 또한 가능하겠습니다. 저동빌딩의 관리소장은, 그렇다면, 마음이 따뜻한 남자(어쩌면, 여자-직업에 성차별은nono니깐)가 분명하네요. 애초에 명령하길 좋아하는 마초로 사회화되었지만, 마음 속의 자기 이미지는 부드럽고 상냥한 남자(어쩌면, 정말로 여성)인 것이지요.  투쟁보다는 대화, 활동보다는 수다-를 신뢰하는 그런 타입의.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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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곱가지 이론 2011.01.12 0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제나 흡연장소는 칙칙해요....ㅠㅠ

  2. 검은괭이2 2011.01.24 10: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 이걸 보면서 전... 역시 한글을 위대하나 어렵다 라고 느낍니다 ㅋㅋㅋ
    좋은 한 주 보내세요~

  3. 빈배 2011.03.14 17: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깨어진 기왓장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던데(유홍준 전장관), 따옴표하나로 재미를 찾으셨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4. 비케이 소울 2011.03.25 14: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핵교 댕기느라 바쁘네????


이것은 내가 제주도 서귀포로 여행을 떠났을 때, 한 노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그의 가족이 대대로 살아온 마을인 '모슬포'엔 곤충의 다리 해삼의 주둥이 가진 천년묵은 적색 괴물이 살고 있는데, 1년에 한 번씩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동제를 지내지 않으면 흉년이 들고 질병으로 마을 사람들이 무수히 죽어나가는 괴변이 일어난다. 노인이 기억하는 한, 그리고 노인의 아버지가 그에게 들려주길 아버지가 기억하던 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마을사람들은 쳐녀를 번제로 바쳐왔다. 더 이상 마을사람들은 흉년과 돌림병으로 고생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것이 괴물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은 덕택이라고 믿었다. 또한 그들은 수군대기를, 삼다의 제주도에 여인이 풍족하지 않았더라면, 수백년간 이어온 상납 물량을 맞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근대화의 바람이 제주도에도 상륙하여 인권에 대한 의식이 점차 생겨나고,  6, 70년대의 개발시대를 거치며 기계가 보급되자, 예식은 간소화되어 제물은 처녀에서 쇠붙이로 바뀌었다. 이것에는 성문화가 문란해지면서 더 이상 숫처녀를 찾기 힘들어진 절차적인 이유도 한몫한다고, 노인은 은밀한 눈빛으로 속삭였다. 그렇지만 어쨌든, 늙은 괴물은 이러한 희생양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고, 마을은 변함없이 평온하였다고, 노인은 힘주어 말했다. 

내가 제주도에 머무르던 그 해에도 어김없이 제사는 열렸고, 운 좋게도 나는 의식 전체를 목도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널리 육지사람들과 공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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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극곰☆ 2010.11.17 09: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진짜... 상상력과 글솜씨가... 멋집니다.. 어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2. 일곱가지 이론 2010.11.17 2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 슬픈 이야기...ㅠㅠ

  3. ZIzi! 2010.11.17 23: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흐미~곤충다리와 해삼주둥이 상상이 안갔는데..사진으로 보니 진짜 곤충다리에 해삼주둥이네욤..@0@
    아~ 괴물님..웃겨요!! 숫처녀랑 쇠붙이랑 같은 맛인줄 알고 있다니..ㅋㅋㅋ 깜찍하네잉~~

  4. 비케이 소울 2010.11.18 16: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눈물난다 눈물나...
    제 점수는요......면허취소입니다! ㅎㅎㅎ

  5. keenetic 2010.11.26 14: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홈뱅상님.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어느 추운 밤, 군고구마/군밤 거리에서 파는 모습이 보인다면,
    몇십년 마음담아 한컷 부탁합니다.
    물건너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수가 없으니 말에요.
    추워지니 또 사라진 고향을 그리게 되는군요.

    • 고홈솔져 고홈벵상 2010.12.08 0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몇십년의 마음을 답기엔 제 몸뚱이가 아직 신상이라.!! ㅋㅋㅋ 농담이구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공기가 차서 슬슬 군고구마풀릴때가 됐다 했습니당~

  6. 윤이마마 2010.12.01 20: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항상 벵상님 글 읽고 나서 댓글을 꼭 읽지요..
    그리곤 다시한번 글을 읽지요..
    그리곤.. 아하~~ 그런거구나.. 하지요.. ㅡ,.ㅡ;;;
    벵상님 글은 재미있지만.. 제겐 쵸큼 많이 어렵답니다.. ㅎㅎㅎ

  7. 이스트프로텍스 2014.10.11 22: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팬픽쓰는대 좋은 내용이내요 혹시 이이야기를 다르게 써도 되나요?



작게는 충치, 크게는 당뇨-의 주범이 되는 설탕덩어리: 백해무익의 사회악, 마시멜로...
시대의 맹목적인 유기농에의 집착, 그 끝자락에는 마시멜로 농장이란 것이 있습니다.
공장에서 화학물로 제조한 것이 아닌, 밭에 설탕을 뿌려 길러낸 정직한 설탕의 자식....
요즘이 한창 수확철인가 봅니다. 초대형 마시멜로들이 밭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11월 13일 추가**
포스팅 이후, 제주도 사시는 건축도 김보라(31세)님께서, 제주도에 위치한 마시멜로 농장에 대한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친절하게도 사진까지 보내주셨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농장에선 보통 맛 이외에 녹차맛 마시멜로-또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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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곱가지 이론 2010.11.08 02: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풍년이네요 ~ 치과들은 좋것다 ^^*

  2. ZIzi! 2010.11.08 08: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니..저런 곳이 존재하다니..정말로 놀랍군요..
    혹시 벵상의 마시멜로우 농장입니까??
    마시멜로우를 아주 즐겨먹는 서양인들에게는 빅뉴스가 되겠습니다. 그나마 믿고 먹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혹시 벵상님의 것임 어여어여 특허를 내셔요..누가 가로채기 전에..

    저는 저것을 보니 과거 수업시간에 졸던 저의 머리를 가차없이 가격하던 선생님의 몽당 분필이 생각나는군요..;;;

  3. ☆북극곰☆ 2010.11.12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찌 이런 비유를~~ ㅋㅋ
    진짜 마시멜로우 농장이네요 ^^ ㅋㅋ
    물 뿌리면 부풀어 오르는 물수건 같다는 느낌도.. 살짝.. ㅋㅋㅋ

  4. 2010.11.13 07: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녹차맛 마시멜로우!

  5. b 2010.11.19 16: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green tea marshmallow for the masses!
    i'll bring some when i visit!

  6. 윤이마마 2010.12.01 2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ㅎ 정말 마시멜로 같네요..
    이름도 달콤하고 생긴것도 달콤하고..
    아들녀석 사준다는 핑계로 함 사먹어 봤더니..
    맛이..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사실 두개까지는 못먹겠데요.. ㅡ,ㅡ;;;

  7. samuraiii@naver.com 2012.05.13 2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gkgk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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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야 여객도 되고, 화물도 되고, 여러모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마는, 인프라가 귀하던 과거에는 일단 물건부터 보내고 봤어야 했습니다.

"비행기 삯이 비싸서 엄마가 뉴욕 직접 못 간다만,
마음을 담은 녹용 한
첩과 홍삼을 보내노니, 꼭 챙겨먹거라." 
.....대충이런느낌[각주:1].

그래도 정 아들이 보고 싶다면, 위의 (사진)처럼, 사람이 화물칸을 비집고 타는 것도 방법은 방법이겠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짧은 거리에 한하여. 위험을 스스로 부담해야 함은 물논[각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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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1. 다이타이 손나 칸지 [본문으로]
  2. 동영상 링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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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리오 2010.07.27 17: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하하하, 완전 웃겨요 !!

  2. 지지 2010.07.30 07: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옳지 못한 행동이군요;;;주인장님은 맘이 좋으신 분인가봅니다..저 장면을 참 아름답게 포장해주셨구요..저런식의 부모님의 사랑이라면 곤란한데..;;주인장님의 생각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고요..전 저 장면이 저 아저씨의 이기적인 만용으로 보이는군요..저 아저씨~혼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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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금지를 금지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
을 이루는 사유재산제도를 뒤흔들 폭탄/혁명선언!
이것으로써, 비록 부동산에 국한되긴 하지만, 사유재산제의 붕괴는 이미 기정사실. 
앞으로는 남의 땅에 주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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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어여쁘게도 두 레이어는 multiply 내지는 linear burn 처리(포토샵/모르면패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아봅시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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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사적 'high'를 얻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질식게임/기절게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외국 범죄물 드라마에도 종종 나오고, 얼마 전엔 뉴스에서도 온라인 질식게임 동호회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당시 동호인 중에 환갑이 넘은 사람도 있다고 하여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마침 길에서 게임을 시연 중이시던 노회원 한 분을 뵐 수 있어서, 남은 하루가 갑자기 즐거워졌습니다.
머리에 쓴 비닐에 예기치 못한 펑크가 날 경우에 대비하여, 오른손에 '물건을 담은 봉다리'로 위장한 여분의 봉투 가 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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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綠琳 許星男 2010.08.19 00: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절게임이라니.....헐...... 저거 우산이 없어서 그런게 맞기를...ㅎㅎ

  2. keenetic 2010.08.19 02: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뱅상님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너무나 재미있어요.
    You are a true gem.. one of a kind!

  3. 윤이마마 2010.08.26 09: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ㅎㅎ 정말 뱅상님의 시선은.. 못따라 가겠습니다.. ㅋㅋㅋ

  4. 고홈솔져 고홈벵상 2010.08.26 14: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윤이마마님 뜸하셨어요~ㅎㅎ 눈이 삐었다고들 많이 해요 그래도 계속 팔로우해주세요 VIP시니-

  5. 유이테르 2010.08.27 1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View ON을 따라 왔는데...

    와... 정말 저런분 계셨군요;

    엄청 위험하실텐데... 걱정되내요;